일밖에 모르던 내가 요즘 조금 달라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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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지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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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진짜 일밖에 몰랐다
아침부터 밤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노트북 켜고
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음
남들은 나보고 성공한 커리어우먼이라는데
웃기지 마라
집 오면 불 꺼진 방에서 혼자 라면 먹고
메일 생각하다 잠든다
그게 성공이면 난 차라리 실패가 낫다 싶었다
그러다 어느 날 진짜 번아웃이 와서 멈췄다
회사도 나도 싫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
그때 알았다
일이 내 전부였던 게 아니라
그냥 일 뒤에 숨은 거였다
요즘은 퇴근하고 커피 한 잔 들고 산책한다
별 거 아닌데 그게 참 좋다
일 말고도 세상에 괜찮은 게 많다는 걸 이제야 안다
아직 완벽하진 않지만
이젠 적어도 내 인생을 내 손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
그게 요즘 내 제일 큰 성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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